[제주일보=현대성 기자] 한 걸음 당 1원씩, 나눔의 발걸음으로 도내 난치병 학생과 위기 가정에 희망을 전하는 '2018 제주사랑 자선 만보 걷기대회'가 20일 제주시 탑동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과 KBS제주방송총국(총국장 홍성협)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하 도민 3000여 명이 참여해 나눔의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좌혜경 삼다적십자봉사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들과 걷기대회에 참여했다"며 "걷기대회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도내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자 제주은행, 한국마사회제주본부, 유성건설, 제주막걸리, 삼화석유, 강용개발, 신협, 제주도개발공사, 제주에너지공사, 한라산소주, 제주소주, 광동제약 등에서 기부금과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올해로 5회째인 자선 만보 걷기대회는 그동안 1만여 명의 참가자들과 50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3억원 이상을 후원해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 취약계층 밑반찬 나눔 등을 통해 제주도의 대표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앞으로도 자선만보 걷기대회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민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