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입맛을 깨우자...주말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잠자는 입맛을 깨우자...주말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5.17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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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에서 맛의 향연을 즐기세요.’
제주의 전통 음식은 그동안 일부 미식가들에게만 회자되는 독특한 음식이었다.그러나 제주 이주바람이 불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은 국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제주에 솜씨좋은 셰프들이 레스토랑을 오픈하면서 기존의 맛집들과 함께 제주를 찾는 미식가들에게 제주는 ‘미식의 보고(寶庫)’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5월 제주는 맛있는 냄새가 도민들과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2018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eju Food&Wine Festival, JFWF)’이 지난 10일 개막해 19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제주형 레시피를 개발해 첫 선을 보이는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이 19일과 20일 이틀간 열린다. 이번 주말 ‘미식의 향연’에 동참하는 것은 어떨까.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eju Food&Wine Festival, JFWF)
올해 3회째를 맞은 JFWF는 국내ㆍ외 최정상의 글로벌 셰프들이 모여 제주산 청정 식재료를 활용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인다.

17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와 야외캠퍼스에서 열린 본 행사의 ‘그랜드키친 위드 마스터스(Grand Kitchen with Masters)’에서는 글로벌 셰프들의 화려한 요리가 관람객들의 미각을 북돋웠다. 이날 행사에는 미슐랭 1스타인 어윤권과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아고스티니 셰프를 포함 총 8명의 글로벌 셰프들이 2인 1조로 도미, 감자, 성게알, 제주흑우, 제주 토종쌀, 브로콜리 등 제주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 시연과 요리 레시피를 공개했다.

JFWF의 절정은 18일 메종글래드 제주 야외 정원에서 열리는 가든디너와 19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펼쳐지는 갈라디너이다. 이를 위해 국내ㆍ외 스타 셰프 19명이 제주도에 집결한다. 이들은 제주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재능기부로 선보이는데 지난해 프랑스 미식 평론지 고미요(Gault et Millau) ‘올해의 셰프상’을 받은 미슐랭 2스타 올리비에 샤농(Olivier Chaignon·로지에 총괄셰프), 13살부터 요리를 한 이탈리아의 촉망받는 미슐랭 1스타 셰프 리카르도 아고스티니(Riccardo Agostini) 등 해외 유명 셰프 6명과 왕육성 셰프, 어윤권 셰프, 김성운 셰프, 김호윤 셰프, 에드워드 권 등 인기 세프들이 한식, 일식, 중식, 이탈리안, 프렌치 요리를 맛깔나게 내놓을 예정이다.

김인호 총괄셰프(메종글래드제주호텔)는 성게알 소스와 유자간장 젤리를 결들인 전복 요리를 소개한다. 또 그린아스파라거스, 천혜향, 유기농허브와 딱새우구이(김성운), 흑돼지 살시차를 넣은 펜네 파스타(김호윤 셰프), 아보카도와 바삭한 퀴노아를 곁들인 대게(에드워드 권), 유채꿀 소스를 곁들인 참외 떡갈비(유현수 셰프), 제주 흑돼지 안심말이(미카엘 아쉬미노프), 제주 돌문어 튀김과 약고추장 호박잎쌈밥(임희원 세프), 콩피 돼지와 푹삶은 적배추(마체이 노비츠키), 구운 제주 자연치즈와 귤꽃꿀 소스(강길수), 제주 흑돼지 껍데기 팥 수프와 새우 세비체(다니엘 프라다), 하귤 생토노레(최규성)등 셰프 14명 내놓는 요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
19일과 20일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원(산지천 갤러리 일대)에서는 제주산 식재료를 활용해 개발한 제주형 음식 메뉴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날 첫 선을 보이는 제주형 공공레시피 메뉴는 팔삭 커리산도,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찰보리 콩도넛,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메리 명란 마요 주먹밥 총 6가지다.

특히 팔삭은 재래종 감귤의 하나로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나서 ‘제주의 자몽’이라고 불리는 데 이번‘팔삭 커리산도’는 팔삭의 상큼한 과육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채를 썰어 숙주와 초절임을 해 새콤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이외에도 뼈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말고기를 활용해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2가지 메뉴가, 제주 보리를 사용해 찰보리 콩도넛 메뉴가 개발되었다.

페스티벌에는 총 6대의 푸드 트럭이 참여해 이틀 동안 1200여 명에게 무료 시식을 제공할 계획이며 팔삭레몬청 만들기와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이 함께 열려 페스티벌의 더욱 풍성하게 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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