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역사공원, 제주 신들의 이야기 담는다
신화역사공원, 제주 신들의 이야기 담는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5.17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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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신화역사공원 J지구에 솟을신화역사공원 조성계획 발표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서귀포시 안덕면의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영등할망, 삼승할망 등 제주 신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테마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화역사공원 J지구’의 사업계획을 변경해 놀이기구 중심이 아닌 ‘제주의 신화·역사’를 구현하는 테마공원인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화역사공원 중 람정제주개발이 개발을 맡은 A·R·H지구에 놀이기구 및 콘도 등을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제주신화월드가 조성되는 데 따른 것이다.

솟을신화역사공원은 J지구 중 27만5000여 ㎡ 부지에 전체적으로 오름을 형상화 하고 ‘땅에서 솟아났다’는 제주 신들의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솟을마당 ▲신화의 숲 ▲신화의 뜰 ▲신화역사마을 등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공원 중앙에 자리잡는 솟을마당은 ‘솟아나는 신들과의 조우’를 콘셉트로 압도적 스케일의 ‘신목’, 신들의 샘, 용암 등을 구현한다. 이를 둘러싼 신화의 숲은 ‘자연에서 만나는 신화’ 콘셉트로 삼승할망, 할락궁, 자청비, 영감형제, 영등할망 등 제주 신화를 정원 및 공공미술 등으로 표현한 방이 조성되고 해설사들의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아동들을 위한 신화놀이터, 체험관 등도 마련된다.

신화의 뜰은 신화와 현세를 잇는 중간계로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 등을 표현하고 지역예술작가, 학생 등의 공공미술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신화역사마을은 진입광장에 맞붙어 신화·역사를 테마로 한 거리와 예술공간, 상업 및 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

JDC는 오는 2020년까지 이 같은 솟을신화역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설계 및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이광희 JDC 이사장은 “신화역사공원 J지구는 ‘신화의 섬 제주’ 브랜드 이미지를 실체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도민과 관광객, 도내외 예술인이 협업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지역공생형 테마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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