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가능성, 문대림에 오차 밖 우위
원희룡 당선가능성, 문대림에 오차 밖 우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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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후보 지지자들 원 당선 우세...문, 민주당 지지층 표심공략 관전 포인트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도지사 후보 당선가능성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와 KCTV제주방송, 제주의소리가 지난 14‧15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방선거 2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지사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서 원희룡 후보는 45.0%, 문대림 후보는 37.5%를 보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7.5%포인트로, 이는 오차범위(±3.1% 포인트)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자 55.4%와 정의당 지지자 48.2%가 문 후보의 당선을 점쳤고, 자유한국당 지지자 76.4%와 바른미래당 지지자 71.3%는 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지정당별 선호도에서도 문 후보는 민주당(57.0%)과 정의당(47.1%), 원 후보는 한국당(75.5%)과 바른미래당(65.7%) 지지자들에게서 상대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것과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각 후보 지지층에서도 당선가능성은 문 후보 80.7%와 원희룡 82.0%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김방훈 후보와 장성철 후보, 고은영 후보 지지층들은 문 후보보다 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문대림 후보 선호도는 정체되는 반면 원희룡 지지도는 확산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2~3개월 전에 김방훈 후보 등을 지지했던 50대 이상 보수표를 원 후보가 상당부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층의 절반이 원 후보를 선호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앞으로 문 후보가 소속 정당 지지층의 표심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가 당선 가능성을 결정짓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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