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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난개발·탐방객, 한라산 보전 방해"'한라산 가치보전 천년대계 수립' 용역 중간보고 결과
용역진 '한라산 탐방 총량제·예약제 시행' 제안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5.15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무분별한 개발과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의 태도가 한라산의 보전·관리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15일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 1월 도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라산 보전·관리의 장애요인’으로 개발(26.5%), 관리시스템(25.7%), 탐방객 등 의식·태도(15.6%), 탐방(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연구원과 국립공원연구원이 진행 중인 ‘한라산 가치보전 천년대계 수립’ 용역 과정에서 실시된 것이다.

또 도민들은 ‘한라산다움’을 묻는 질문에 자연경관(58.1%), 보전(26.6%), 가치(4.0%) 등의 순으로 답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진은 도민인식을 토대로 한라산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탐방환경·난개발·공원관리·기후 등 크게 30여 가지로 분류해 한라산 보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10대 핵심과제의 큰 틀이 나왔다. 핵심과제 세부사항에는 ▲한라산 탐방 총량제·예약제 시행 ▲한라산 중심의 경관관리 ▲기후변화 모니터링 및 관련 연구 정례화 ▲야생 동ㆍ식물 보전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용역진은 한라산 천년대계 수립에 발맞춰 로봇ㆍ드론을 이용한 한라산 현장 관리,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한라산 관제센터 설립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한라산 보전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한라산 가치보전 수립은 도민이 원하는 자연경관을 지킬 수 있는 법적ㆍ행정적 보전 방안을 최종 제안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향후 도의회, 도정 등에서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한라산 보전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산 가치보전 천년대계 수립 용역은 오는 10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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