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토론회서 원희룡 후보 폭행 당해
선거 토론회서 원희룡 후보 폭행 당해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5.14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공항 반대 주민, 가격 뒤 자해...경찰, 수사 중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했던 김경배씨가 무대에 올라가 원희룡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있다. [원희룡 캠프 제공]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재선 도전에 나선 원희룡 도지사 후보가 14일 시민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50)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팔을 폭행했다. 순간 원 후보 측 보좌진 등이 김씨를 제압했고, 김씨는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원 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장내 소란이 진정되기를 기다렸다가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토론회 주최 측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원 후보를 폭행한 김 부위원장은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 등 5명이 전부 참석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