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원희룡 양강구도...'도덕성 검증' 변수
문대림-원희룡 양강구도...'도덕성 검증' 변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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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D-30일...역대 최다 5파전 구도 속 상호 난타전 격화, 유권자 표심 촉각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 제주도지사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5파전 대진표에서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2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각종 의혹 제기와 검증 요구가 잇따르면서 도덕성 검증 향방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가 D-30일을 맞은 가운데 도지사 선거는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 간 양강대결로 굳어지면서 세몰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본선 주자들이 확정된 이후 정책공약 대결은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채 후보들 간 각종 의혹 제기와 검증 요구가 이어지면서 상호 난타전만 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문대림 후보의 부동산개발회사 부회장 경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원희룡 후보 측이 문 후보를 띄우기 위한 인터넷 여론조작을 주장하며 이른바 ‘제주판 드루킹사건’ 의혹을 제기하면서 도덕성 검증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앞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부터 문 후보의 유리의 성 주식 보유와 송악산 땅 투기, 논문 표절, 도당 당원명부 유출 등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 경쟁후보들에게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자 음해공작이라고 일축해 왔다.

이와 맞물려 문 후보 측은 원 후보에 대한 관권선거와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적극 반격에 나서는가 하면 당내 경선과정에서 김우남 예비후보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최근 원 후보 대변인도 고발하는 등 강경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여기에 김방훈 자유한국당 후보도 최근 특정 후보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도지사 후보의 내연녀 문제를 공식 거론하고 후보 도덕성 검증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제안했다.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도 문 후보의 유리의 성 주식 보유부터 부동산회사 부회장 경력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도덕성 검증 요구를 주도해 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지사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이 이번 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앞으로 합동토론 등을 통해 의혹 또는 흑색선전 여부가 밝혀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그에 따른 도민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석문 예비후보와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추대된 김광수 후보 간 양자대결로 굳어진 가운데 고입 선발고사(연합고사) 등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31곳 지역구별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표심잡기 대결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고, 교육의원은 5곳 선거구에 6명이 출마해 상대적으로 싱겁게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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