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드루킹 사건 발생...문대림 홍보 극대화"
"제주판 드루킹 사건 발생...문대림 홍보 극대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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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호 원캠프 대변인 기자회견..."문 후보 유리한 기사에 댓글-조회수 조작, 실검 끌어올려"
고경호 원캠프 대변인 기자회견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이 11일 “제주판 드루킹 사건이 드러났다”며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유리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 해당 특정기사에 집중적으로 댓글과 조회 수를 조작하고 실시간 검색순위를 1위까지 끌어올려 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고경호 원캠프 대변인은 이날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판 드루킹’ 주장 근거로 3건의 기사 자료를 제시한 후 “그 중 하나의 기사를 보면 5월 8일 15시28분에 기사가 입력된 후 7시간 후 다음에 댓글이 2054개가 달렸다. 반면 네이버는 7개뿐이다”며 “다음에서 댓글 3개가 차례로 달린 후 여기에 집중적으로 추천이 이뤄지면서 실시간 검색 상위로 끌어올린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댓글 1은 ‘원희룡은 또 자유당으로 갈 것이다’ 댓글 2 ‘제주도민 정신 안 차리나...’, 댓글3 ‘사람들은 사람답게... 나라는 나라답게... 쥐나 닥들은 어디로???’가 차례로 달려 있고, 6시간 후 추천 수는 각각 7563회, 6959회, 5399회다.

고 대변인은 “이들 기사는 댓글은 변화 추이도 수직으로 오르다 같은 시간에 꺾이고 유지되는 등 동일한 패턴이 확인됐다”며 “매크로 등 어떤 기계적인 조작이 됐다고 판단되는 이유다.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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