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3일 소중한 한표에 제주 미래 달렸다"
"6월 13일 소중한 한표에 제주 미래 달렸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09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권자의 날...공정선거지원단이 바라는 선거] 후보 정책 꼼꼼히 살펴 참일꾼 선택 '한목소리'
유권자의 날을 하루 앞둔 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정선거지원단 단원들이 ‘아름다운 선택 6·13’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 지방선거는 제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 절차입니다.”

유권자의 날(10일)을 하루 앞둔 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난 공정선거지원단 단원들은 지방선거 의미를 역설했고 후보 검증과 공정성, 소신 투표 등을 강조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가 공모를 통해 선발한 단원들은 투표일까지 선거운동현장에서 위법행위 예방‧단속활동을 수행하고 온라인상 불법 선거행위도 감시하고 있다.

강선미씨(49‧여)는 “유권자들이 소신을 갖고 투표해야 제주를 발전시킬 수 있다”며 “후보자들의 자질과 역량을 꼼꼼히 살펴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미림씨(31‧여)는 공명선거에 방점을 찍었다. 홍씨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야 참일꾼을 뽑을 수 있다”며 “지난해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쳐 아직도 나라가 안정화되지 못한 만큼 진정한 리더를 선출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젊은이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 참여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잇따랐다.

홍미림씨는 “촛불정국 이후 청년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이들의 달라진 관심이 투표로 연결될 때 사회발전 동력으로 승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미혜씨(46‧여)도 “선거운동현장을 다니다 보면 청년들의 관심과 열정이 예전보다 확연히 높아졌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며 “연령대별 불균형을 보여 온 투표율도 젊은 층의 참여로 균형이 맞춰지면 지역 발전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영씨(29)는 “대한민국이 큰일(탄핵)과 대선을 겪고 나서 처음 치르는 지방선거”라며 “이번 선거가 지역사회 변화와 도약의 계기가 되려면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 후 투표율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범씨(25)는 “지방선거는 도민들이 자신을 대신할 지역일꾼을 뽑는 자리”라며 “적합한 일꾼을 뽑으려면 자질과 역량 검증은 빼놓을 수 없는 절차”라고 지적했다.

김한현씨(35)는 “제주는 인구와 관광객 급증으로 혼란의 과도기를 맞고 있다. 발전과 퇴행의 기로에 섰다”며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으로 누굴 뽑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내일이 달라질 것”이라며 투표권 행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씨는 “만약 일꾼들을 잘못 뽑는다면 제주사회는 혼돈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후보의 정책과 자질, 도덕성 등에 대한 검증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으로 3년 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임미애씨(50‧여)는 “어떤 후보가 제주를 위해 제대로 일할 사람인지 가려내는 것은 유권자들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반영해 “개인적으로는 이주민과 토박이 도민들 간의 조화와 융화를 끌어낼 수 있는 마인드를 갖췄는지 여부도 한 표를 행사하는 기준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제주도지사 선거를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띠면서 정책공약 대결은 사라지고 상호 비방이나 흠집 내기가 격화되는 흐름에 대한 우려감도 숨기지 않았다.

또 정당정치가 사실상 실종된 데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고 상대보다 스스로를 혹독하게 검증해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어필하는 정책선거를 향한 바람도 전했다.

특히 이들은 “요즘 도민들은 흑색선전에 속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 온갖 의혹이 명확하게 해명되지 않는다면 그런 후보도 선택할 리 없다”며 “민생과 민심과는 동떨어진 자격 미달인 후보들은 분명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거전에 비난과 비방이 난무할수록 올바른 선택을 위한 검증시간은 줄어드는 셈”이라며 “후보들은 구체적 정책과 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 왜 자신을 선택해야 하는지 입증을 놓고 대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