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국회’ 계속…4·3특별법 ‘뒤로뒤로’
‘빈손국회’ 계속…4·3특별법 ‘뒤로뒤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5.07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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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올스톱 한달여…70주년 맞은 제주4·3, 국회만 ‘거꾸로’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국회가 4월 임시국회에서 단 한차례의 본회의도 열지 않고 ‘빈손’국회로 마무리한데 이어 5월 임시국회마저 회기가 시작됐지만 올스톱, 70주년을 맞아 제주4·3특별법의 온전한 개정을 바라는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꺾고 있다.

여야는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일명 드루킹사건 특검 등에 대한 이견차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동철 바른미래당·노회찬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가졌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민주당은 그동안의 특검수용 절대 불가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특검과 추가경정예산안의 동시처리를 제안했으나 한국당 등이 특검우선처리를 요구, 협상은 결렬됐다고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정상화 시한을 8일 오후 2시로 못박았지만 당분간 빈속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4·3특별법은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12년만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추념식장을 찾아 ‘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하고 제주4·3 역사에 대해 국내외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국회만 여전히 공전을 거듭, 한발자국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4·3특별법 국회 논의가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자칫 6·13지방선거 등과 맞물려 하반기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국회가 70주년을 맞은 제주4·3에 대해 최소한의 의지가 있다면 조속히 국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상임위 조차 열리지 않는 상황은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오히려 후퇴시키는 것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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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꼬라지는 2018-05-07 16:59:15
모두 자유한국당이랑 김성태 때문이야....다시 성태에게 맛있는 죽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