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팬 제주대표 등 '민주 당원명부 유출' 고발
문팬 제주대표 등 '민주 당원명부 유출' 고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5.0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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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40명 참여, 개인정보 유출 혐의...민주당 경선 후유증 골 깊어져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팬카페인 ‘문팬’ 제주대표 등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 등을 고발하는 등 민주당 경선 후유증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김상균 문팬 제주대표(48) 등 민주당 권리당원 40명은 지난달 27일 문 후보와 민주당 도당, 3개 지역위원회 등을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경선 상대였던 김우남 예비후보 측이 민주당 도당 당원명부가 문 후보 측에 유출돼 불공정 경선이 진행됐다며 제기했던 의혹이 법정 공방으로 비화된 것이다.

김상균 대표는 “정황 상 불공정 경선이 확실하다. 문 대통령 말대로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워야 하는데 경선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며 “선거홍보물을 발송한 목록과 당원 명부를 비교해 보면 사실이 드러날 텐데도 문 후보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문 후보 측이 유효표인 권리당원만을 선별해 홍보물을 보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데도 당원 명부가 어디서 유출됐고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사해 달라고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중앙당도 포함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우남 예비후보는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 경선 중단과 진상조사를 중앙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선 후에는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도당 주관으로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한 공개 검증을 제안했지만 문 후보가 응하지 않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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