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의 미래, 교육감 선거에 달려있다
제주교육의 미래, 교육감 선거에 달려있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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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선호 기자] 2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며 김광수 예비후보와의 2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이들은 일찍이 김광수 예비후보가 교육의원으로 활동하던 시기부터 고입체제 개편, 교육과정의 개혁, 학교 교육의 혁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며 정반대 노선을 취해 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제주교육이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 중요한 시기”라는 언급을 통해 반대 진영의 김 예비후보의 주요 공약인 ‘연합고사 부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지금까지 이 둘의 정책 노선을 놓고 보면 사실상 이번 선거의 공식적인 타이틀을 ‘고입 선발고사의 폐지 대 부활’로 삼았다는 것을 공식화 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고되면서 양 진영의 앞으로의 공약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도내 행사 이곳저곳을 다니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학부모와 만나고 교사들과 만나고 지역 관계자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교육적 철학, 정책적 방향성 등 본인을 알리는 데 혈안이다.

교육이라는 좁은 테두리 안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민들의 관심은 제주교육에서 멀어져 있다.

누구는 왜 연합고사를 폐지하려고 하는지, 또 누구는 어떤 이유로 이를 부활시키려 하는지 관심조차 없다.

이는 그동안 도민들이 교육에 얼마나 무관심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교육감은 교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고 나아가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교육부지사’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제주교육은 새로운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교육의 미래는 우리들의 선택에서 비롯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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