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한반도,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4.27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한반도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습니다.”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27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으며 서로를 보고 마주섰다. 이내 맞잡은 두 손은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함께 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먼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측에 발을 내딛었다. 그가 내민 손을 잡고 문재인 대통령도 군사분계선을 넘어 방북을 했다. 불과 1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60여 년 동안 그 누구도 감히 넘지 못했던 얼음의 벽이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어쩌면 너무 늦어버린 것은 아닐까’ 우려와 걱정은 기우였다.

두 정상이 나란히 걷는 한 걸음 한 걸음에 한반도의 평화가 함께 따라왔다. 잊었던 친구를 오랜만에 만난 듯이 시종일관 웃음과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그들을 보는 한반도 겨레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가슴은 뜨거워졌다.

그리고 종전 선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란히 서서 ‘멀지 않은 그곳’ 평양을 가게 될 날이 더 이상 꿈이 아님을 말했다.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