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부남철기자] 이번 달 도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한농연)이 26일 발표한 5월 축산관측에 따르면 이번 달 도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4587원으로 전년 동월(5724원)보다 19.9% 하락했다. 이와 같은 가격 하락 폭은 전국 가격 하락 폭보다 큰 수치이다.
한농연은 4월 들어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로 제주를 포함한 전국 돼지고기 가격이 ㎏당 4463원으로 전년 동월(5105원)보다 12.6%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농연은 다음 달 돼지 도매가격에 대해서도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에 따른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2.3∼8.1% 하락한 ㎏당 4800∼51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농연은 이와 함께 6∼10월 등급판정 마릿수도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한 708만 마리로 전망되면서 이 기간 돼지고기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37만5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한농연은 6월 지육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하락한 5200∼55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7∼8월 지육가격은 더욱 떨어져 4700∼5000원으로 전망했다.
한편 6∼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한 11만4000톤으로 전망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