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방울에 삶을 그리다
눈물방울에 삶을 그리다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4.25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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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갤러리 빅토마토 개관전 ‘내재된 연결’
문주영 작 - Blue Heart

[제주일보=이현충기자] 삶의 슬픔과 고통, 기쁨, 사랑이 발하는 마음의 모양을 눈물방울로 형상화한 수채화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주영 작가의 전시회 ‘내재된 연결’이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갤러리 빅토마토(대표 김찬호) 개관전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열리고 있다.

문 작가는 “오래된 일기장에 떨어져 푸른색으로 얼룩진 눈물 자국이 아름답고 의미 있게 보였다”며 “인생의 희노애락과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상징이라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수채화 작업을 하게됐다”고 밝혔다.

눈물방울을 닮은 그녀의 ‘블루 페인팅’ 작품들은 직경 1.2~1.5cm 원 수 천개를 반복적으로 표현하면서, 종이에 수채화로 그려냈기 때문에 마치 물결치는 바다처럼 울어있는 표면을 그대로 설치해 관객에게 묘한 깊이감을 주는게 특징이다.

작가는 “모더니즘 페인팅으로 보이는 미술도 사회 참여적 직접적인 묘사가 있는 그림 못지않게 시적인 언어로 마음을 담아 심금을 울리는 미술이 되도록 해보고 싶었다”며 “차츰 철학적 의미를 담아 작업을 시도해보게 되었다”고 후기를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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