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등 향토유산 지정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등 향토유산 지정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4.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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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오늘날까지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어부와 해녀들이 ‘용왕신’과 ‘선왕신’에게 무사안녕과 풍어 등을 기원하는 장소인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 등이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도 특유의 지역적 향토성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담고 있는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과 ‘오정빈묘역’, ‘오흥태의사지려 비’ 등 3곳을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열린 제주도 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향토유형유산 제22호로 지정된 종달리 생개납 돈짓당은 제주 해양신앙의 전형성을 보여주는 당(堂)으로서의 향토유산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향토유형유산 제23호 오정빈묘역은 정의현 최초의 문과급제자인 오정빈(1663~1711)과 그의 부인 강씨의 합장묘로, 제주도 분묘 초기 양식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비석을 포함한 석물이 조성 당시 원형을 잘 보전하고 있다.

향토유형유산 제24호인 오흥태의사지려 비는 정희현 난산리의 유생 오흥태가 1728년 이인좌의 역모 시도 당시 근왕병을 모집해 출전하고자 하는 충의를 보이자 2794년 임금이 정표한 사실을 새긴 비석이다. 이는 18세기 제주도의 역사 인물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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