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맥그린치 신부 선종 애도
文대통령, 맥그린치 신부 선종 애도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4.24 19:3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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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해진 제주위해 빛으로 오셨다” 애도…24일 오후 조전통해 추모
맥그린치 신부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제주4·3과 한국전쟁으로 고통받는 제주인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 선종한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를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전을 통해 “고인께서는 4·3사건과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제주도에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오셨다”며 “성이시돌 목장을 설립해 제주의 가난을 떨쳐내고자 하셨고, 병원, 요양원, 유치원 등 복지시설과 신용협동조합을 세워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문 대통령은 “파란 눈의 아일랜드 신부님은 그렇게 제주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며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하느님의 사랑과 평안을 깊이 새겨주셨다”며 고맙고 사랑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문 대토령은 “신부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포용, 나눔의 메시지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며 안식을 기원했다.

제주사람들에겐 ‘파란눈의 제주인’으로 누구보다 제주와 제주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한 인물로 기억되는 맥그리치 신부는 성이시돌목장 설립과 이시돌병원·양로원 설립, 호스피스 등을 세워 가난한 이들에게 의료혜택을,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삶을 실천해왔다. 2014년 60여 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아일랜드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막사이사이상을 비롯해 국민훈장 모란장, 적십자상,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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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다니엘 2018-04-25 08:27:36
새파란 젊음으로 오셔서 백발이 되도록 오로지 제주 한림 사회의 개척, 계몽, 발전을 지향해 육신과 영혼을 다 바치신 P.J. Mcglinchey 신부님, 당신은 저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계시는 가톨릭 사제이시며 신이옵니다. 감사합니다. 간사합니다.
이제 주님의 품 안에서 평화와 안식 누리시기를 기도 바칩니다. 아멘~~~

paula 2018-04-25 01:34:51
신부님의 천상영복을 빕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의 안식이 신부님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
주님 임피제신부님께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