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하수처리장 8곳 민간위탁 추진
2025년까지 하수처리장 8곳 민간위탁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4.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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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상하수도 관리체계 재정비…'수질관리과' 신설 등 조직 확대도 계획
하수종말처리장 전경 자료사진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오는 2025년까지 도내 하수처리장 8곳을 모두 민간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계획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내년 하수처리장 1곳을 시범적으로 위탁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지방환경공단 설립도 검토될 예정이어서 최종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故(고) 부경욱 주무관의 사망사건을 교훈 삼아 하수펌프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상하수도 관리 체계를 재정비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달 상하수도 시설 유지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설계, 착공, 감리, 준공, 사후관리 등 분야별 지침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우선 공공하수처리장 등 고도의 전문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전문업체에 위탁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제주도에서 직영 관리하고 있는 하수처리장 8곳 모두를 2025년까지 민간위탁 운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민간위탁 운영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하수처리장 1곳과 중계펌프장 1곳을 시범적으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방환경공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하수도 분야 조직도 재편해 상수도 분야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수질관리과’를 신설하며 하수도 분야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하수운영과의 조직 확대를 추진한다.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시설 공사 및 사후관리 시스템을 ‘점검-확인-평가’ 3단계로 운영한다.

사업시행자는 안전수칙 및 안전관리 책임자를 의무적으로 지정·제출해야 하며 행정에서는 이를 토대로 공사감독자가 점검하고 이행여부를 서면 및 현장 확인한 후 부서책임자가 제반사항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처리, 펌프장, 밀폐공간 등 위험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고판 및 안정장비 등을 보강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가스측정 등의 관리도 강화한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 등과 협조해 사업시행자 및 관리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실제훈련을 실시하고 근로개선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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