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조배죽, 이게 제주 적폐" 비판 공세
원희룡 "조배죽, 이게 제주 적폐" 비판 공세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24 14: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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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기자간담회...우근민 전 지사, 문대림 후보 겨냥 포문 열어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적폐가 적폐를 청산할 수 없다. 조배죽, 바로 이것이 제주의 적폐”라며 우근민 전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원 지사는 이날 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등록에 따른 권한 정지를 앞두고 도청 기자실을 찾아 “지난 4년간 제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한 이상으로 도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꼭 승리하겠다”며 “지난 4년은 적폐와 싸운 4년이었다. 제주가 조배죽시대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은 도민사회 일각에서 우근민 전 지사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인식되면서 우 전 지사와 문대림 후보를 겨냥해 본격적인 비판 공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곶자왈을 훼손하고 경관 좋은 곳에 난개발 인허가해 주고 중국에 팔아넘긴 것, 그 중심에 부동산 투기가 있고, 일부 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의 이권개입이 있었다”며 “부동산 투기한 사람에게 저와 도민들이 사랑하는 제주도를 맡길 수는 없다. 기회 될 때마다 제 잇속 챙기기에 나서는 집단들이 도정을 장악해선 안 된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공직사회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 공직을 이용하고 결탁해 이권 개입하는 사람들의 집합으로 공직사회를 어지럽히는 것, 조배죽. 바로 이것이 제주의 적폐”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대통령의 적폐 청산을 적극 지지한다”며 “문 대통령의 공직 배제 기준에도 부동산 투기는 핵심 기준이다. 부동산 투기로 번 돈을 누리면서 어떻게 촛불혁명을 이야기하고 적폐 청산을 내세우는가”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이번 선거는 묻지 마와 도민 알권리 간의 싸움이다. 도덕성 검증, 적폐 검증 확실하게 이뤄지면 모든 도민들이 명명백백하게 알게 될 것”이라며 “제 소속은 제주도민당이다. 저는 도민들의 도덕성과 상식을 믿는다. 제주도가 과거 적폐로 돌아가야 하는지,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제주로 나아가야 하는지 도민들의 방향감각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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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2018-04-24 15:07:22
좋아요 .. 힘내세요 홧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