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여객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운항 재개
제주~인천 여객선 이르면 내년 하반기 운항 재개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8.04.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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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공모에 7개 업체 신청…30일 최종 운송사업자 발표
자료사진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제주~인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진행된 ‘인천-제주항로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공모’에 대저건설, 두손건설, 제인페리, 코스트마린, PILLOS, 하이덱스스토리지, 현성MCT 등 7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들 응모업체 중 대저건설은 선령 2년짜리 중고선을 투입할 계획이고, 나머지 업체는 선박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다.

응모업체들의 선박 규모는 1만5000∼2만4000t으로, 세월호(6825t)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객선 운항 재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인 제주항 선석 사용을 검토한 결과 ‘사용 가능’하다고 결론내리고 인천해수청에 통보했다.

인천해수청은 27일 안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점수가 80점 이상인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곳을 선정해 30일 발표한다.

제주~인천 항로는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다른 운송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

현재 5901t급 화물선 1척만 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2016년 11월 처음으로 제주~인천 항로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낸 유일한 업체가 적격 기준(100점 만점에 80점)에 미달한 탓에 항로를 개설하지 못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적격한 사업자가 최종 선정되면 중고선의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건조 기간이 필요한 새 선박은 2020년 상반기부터 운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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