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레타 '이중섭' 새단장…9월에 찾아온다
창작오페레타 '이중섭' 새단장…9월에 찾아온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8.04.2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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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서귀포시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창작오페레타 ‘이중섭’이 새 단장을 하고 1년여 만에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서귀포시는 23일 한국의 대표화가 이중섭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16년에 제작한 창작오페레타 ‘이중섭’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해 긴장감을 높이고 이중섭 작품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한국의 대표화가 이중섭이 서귀포시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했던 모습으로 ‘인간 이중섭’을 재조명하고 고난과 역경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민족혼의 예술적 표현에 대한 고뇌하는 모습을 통해 ‘화가 이중섭’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더욱 섬세한 반주를 위해 현악 솔로 부분을 추가하고 대사부분은 레시터티브(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로 최대한 압축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부각한다.

또 내용면에서는 이중섭이 일본에서 마사코를 만나고 헤어지는 서사적인 부분을 줄이고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지키고자 했던 친구 구상을 비롯한 시인 김광림 등 예술가들을 통해 이중섭의 작품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해 ‘화가 이중섭’ ‘예술인 이중섭’의 모습을 강조한다.

오페레타 ‘이중섭’ 출연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영화(이중섭A), 김유섬(마사코A), 김승철(이중섭 친구 구상), 김숙영 연출가, 오은경(마사코B), 김동원(이중섭B).

이번 연출은 2018 대한민국 오페라페스티벌 ‘여우뎐’ 등 최근 오페라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여성연출가 김숙영씨가 맡았다.

개막 공연에는 최근 오페라계에서 주목받는 김동원(이중섭 역)‧오은경(마사코 역)이 호흡을 맞추고 폐막공연에는 2016년 첫 회 공연에서 호평을 받은 이영화(이중섭 역)와 새롭게 섭외된 김유섬(마사코 역)이 참여한다.

서귀포시는 이달 말까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공연준비에 들어가 오는 8월 쇼케이스 발표회(하이라이트 공연)를 거칠 예정이다.

‘2018 창작오페레타 이중섭’은 오는 9월 7일~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같은 달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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