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4.23 16: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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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문학인 제주대회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

[제주일보=이현충기자] 국내·외 문학인들이 제주에 모여 제주4·3의 고통스런 기억을 넘어서 진정한 화합과 상생을 위해 문학적 역량을 결집시키고,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지회장 이종형)는 제주 4.3 항쟁 70주년을 맞아 전국문학인제주대회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을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한화리조트와 4.3평화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전국문학인제주대회는 도내·외 작가 및 해외작가와 연구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주요행사로는 27일 소설가 현기영의 기조강연 ‘레퀴엠으로서의 문학’과 ‘동아시아의 문학적 항쟁과 연대’를 주제로 4개국 작가와 연구자가 참가하는 국제문학심포지엄 등이 개최된다.

둘째날 28일은 소설가 한림화의 기조강연 ‘제주4.3 사건 진행시 여성수난 극복사례’와 국내 작가와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4.3문학세미나 ‘역사의 상처, 문학의 치유’, 4.3문학토크 ‘잊는다는 것, 잃는다는 것’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29일에는 4·3문학기행과 기념식수 식재가 진행되고, 전국 13개 지역의 흙과 물을 합치는 ‘합토합수제’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국문학인 제주대회를 통해 4.3의 세계화, 전국화라는 도민사회의 염원에 부합하도록 문학적 공감대를 한층 공고히 하고, 70주년 이후의 문학적 과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성찰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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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2018-04-26 23:13:37
이게 어떻게 <전국 문학인 대회>인가요? <한국작가회의 제주대회>라면 모르지만...작가회의만의 반쪽짜리 행사를 하면서, 전국문학인대회라는 그럴 듯한 명칭을 사용하여 포장을 하는 것은 우습지 않나요? 분명히 지난 해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대회>에서 다음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하기로 한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갑자기 <전국문학인대회>라고 가면을 쓴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자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기사를 작성해야하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