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본선 대진표 조기 확정 '각축전 치열'
지방선거 본선 대진표 조기 확정 '각축전 치열'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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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여야, 무소속' 다자구도, 교육감 진보-보수 양자대결...도의원.교육의원 경쟁률 하락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6‧13 지방선거 본선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기선잡기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제주도의원,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등 선거‧지역구별 경쟁구도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도민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축전이 본격화했다.

특히 지방선거 D-50일(24일)을 앞두고 본선주자들이 결정되면서 선거전이 조기 점화한 양상으로 지역일꾼 적임을 놓고 자질과 정책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여야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선거는 5파전으로 짜였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녹색당 고은영 후보, 무소속 원희룡 지사가 맞붙는 ‘1여 다야 및 무소속’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이는 1회와 6회 지방선거 당시 각 4명 후보보다 1명이 더 많은 숫자다.

특히 문대림 후보의 ‘민주당 바람’과 원희룡 지사의 인물론이 격돌하는 2강구도가 구축된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변수와 공방에 따른 도민 표심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대림 후보와 관련해 유리의 성 주식 보유와 송악산 땅 투기 등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 갈등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경선에서 패한 김우남 예비후보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까지 밝히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 지사와 관련해선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쓰레기요일별 배출제 시행 등 주요 현안 해결책의 성패를 놓고 공방전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의 바른미래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대한 표심의 향배와 범보수 진영의 야권연대 성사 여부 등도 변수로 꼽힌다.

도교육감 선거는 현역인 이석문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인 김광수 예비후보 간 양자대결로 굳어졌다. ‘현역 프리미엄’에 ‘반(反) 이석문 진영’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으로,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이 교육감의 진보진영과 김 예비후보의 보수진영 간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이 교육감이 역점 시행해온 교육정책 중 고입선발고사 폐지, 고교체제 개편, 기초학습진단평가(제학력평가) 표본조사,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놓고 치열한 정책 공방이 예상된다.

도의원 선거는 여당 대 야당, 여당 대 무소속 대결구도가 가시화됐다. 현재 19곳 지역구에서 일대 일 구도가 형성됐다. 그 중 8곳은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 후보간 맞대결이다.

경쟁률도 5파전부터 단독 출마까지 다양하다. 일도1‧이도1‧건입동은 5파전으로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가 하면 노형동 갑과 노형동 을, 한경‧추자면은 현역의 단독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불출마 선언이나 공천 탈락을 제외하고 현역 22명이 본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이들 가운데 과연 몇 명이 도의회 재입성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의원 선거는 후보 기근현상으로 싱겁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시 동부‧중부‧서부, 서귀포시 동부·서부 등 5곳 선거구 중 제주시 서부에만 2명이 출마했을 뿐 나머지 4곳은 단독 출마 상태다. 이들 4곳 선거구는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한편 도의원 경쟁률은 지금까지 31곳 선거구에 75명 예비후보로 등록해 2.4대 1을 보이고 있다. 남은 각 당 공천과 경선과정에서 일부 예비후보가 탈락하면 경쟁률은 더 낮아진다.

이는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29곳 선거구에 72명이 출마했던 경쟁률 2.5대 1보다 낮다.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도 4년 전 2대 1의 경쟁률보다 크게 떨어진 1.2대 1에 불과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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