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적지 복원사업·문화재 지정 추진
4.3유적지 복원사업·문화재 지정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4.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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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개 복원사업의 국비 확보 위해 중앙 절충…등록문화재 추가 지정 후보지 모색
옛 주정공장 터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주시 건입동의 옛 주정공장 터 등 제주4·3 유적지를 복원하고 정비하는 사업을 국비로 추진하기 위한 중앙절충이 이뤄지고 있다. 또 국가문화재 등록문화재 추가 지정을 위한 후보지 선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유적지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고 복원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중앙절충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국가 중기재정계획에 내년도 국비 사업으로 ‘옛 주정공장 터’, ‘화북 곤을동’, ‘위미리 4·3성’, ‘수악주둔소’ 등을 대상으로 한 복원 및 정비 사업을 반영시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기획재정부의 심의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민간인 수용소였던 ‘옛 주정공장 터’(5272㎡)를 위령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과 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잃어버린 마을인 ‘화북 곤을동’(7981㎡)을 복원하는 사업 등이 계획됐다.

이와 함께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위미리 4·3성’(2.7㎞)을 복원하는 사업과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수악주둔소’(1920㎡)를 복원하고 탐방길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도 마련됐다.

이는 2010년 이후 4·3유적지를 정비하기 위한 국비가 지원되지 않으면서 그동안 도비를 투입, 소규모 정비만이 이뤄짐에 따라 국비 확보를 통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는 또 최근 문화재청이 수악주둔소를 등록문화재로 지정 예고한 것을 계기로 추가적인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 위해 역사성과 지역성을 나타낼 수 있는 4·3유적지를 대상으로 후보지 선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지 검토 대상은 2015년 실시한 ‘제주4·3 유물·유적 등록문화재 등록대상 학술조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선흘리 낙선동 4·3성, 애월 어음리 머흘왓성, 화북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서귀포 서호동 시오름주둔소 등 4곳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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