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최면수사로 깜짝 반전…범인 성별 남성으로 한정한 것 수사 가장 큰 걸림돌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최면수사로 깜짝 반전…범인 성별 남성으로 한정한 것 수사 가장 큰 걸림돌
  • 온라인뉴스팀 기자
  • 승인 2018.04.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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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캡쳐

[제주일보=온라인뉴스팀기자] SBS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방송된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 편이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6년 째 부산 장기 미제사건인 ‘부산 배산 여대생 피살사건’의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사건의 피해자 김선희 씨는 지난 2001년 2월 4일 오전 8시께 부산 연산동 배산 중턱 등산로에서 구두를 신고 잠옷을 입은 차림에 숨진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전날 밤 멀쩡히 잠들었던 선희가 왜 이른 아침에 나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도 미처 챙기지 않은 채 잠옷 바람으로 나간 걸로 보아 분명히 누군가를 급히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유족들은 김선희 씨 전 남자친구를 의심했지만, 그는 몇 차례의 경찰 조사 후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유력한 용의자가 사라진 상태에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가 싶었지만, 김선희 씨 남동생의 최면으로 수사의 실마리를 잡았다.

최면수사를 위해 자리에 누운 남동생은 “누나가 나가기 전 한 통의 전화가 집으로 걸려왔다. 이후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렸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누나를 찾아온 사람은 여자인 것 같다. 목소리가 여자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법의학과 전문가들은 “범인의 성별을 남성으로 한정한 것이 수사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을 수 있다. 등산로에서 목격이 됐지만 범인으로 의심을 사지 않을 만한 용의자의 외모를 살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팀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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