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의 시작은 소방시설 관리로부터…
작은 행복의 시작은 소방시설 관리로부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4.19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상준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제주일보]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 또는 어떤 행위로 인해 만족감 등을 느꼈을 때를 행복하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면 우리는 행복감을 잃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행복을 위해 불안감을 제거해야 한다.

특정소방대상물에서는 불안감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한다.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보면 특정소방대상물에는 규모, 용도 및 수용 인원 등을 고려하여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고 유지 관리해야 된다.

소방시설을 설치·관리 함으로써 화재에 대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러한 시설에 도움을 받아 화재를 빠르게 진화할수 있지만 제천 스포츠센터나 밀양 세종병원처럼 소방시설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다수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제천, 밀양 등 대형 화재가 있고 난 뒤에도 우리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실제 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출동을 가면 경보 벨이 시끄럽게 울려도 거주자 중 극소수만 대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방시설에 대한 관리 미흡과 부정적인 인식으로 인해 우리에 목숨을 구해주는 소방시설들이 ‘양치기 소년’이 돼버렸다.

하지만 오작동이 아닌 실제 화재였다면 이러한 인식과 부주의는 우리의 목숨과 재산을 앗아갈 것이다. 그렇기에 소방시설이 작동되면 반드시 현 위치에서 대피해야하며, 아파트 또는 건물 등에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관심 있게 보고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근무 또는 거주하는 주변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있는지, 옥상 대피문은 개방이 되었는지, 계단에 있는 방화문 상태가 괜찮은지 등을 수시로 확인해 유사시를 대비해야한다.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그에 대한 피해는 많은 사람들이 피와 눈물로 복구를 해야 한다. 또 소방시설 관리 미흡으로 제2의 제천, 밀양사고가 재발해 커다란 피해를 줄 수도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말고 사전에 소방시설들을 관리하여 화재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작은 행복을 찾자.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