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미세먼지 공습에 학교 현장 ‘아우성’
연이은 미세먼지 공습에 학교 현장 ‘아우성’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4.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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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만 유치원 118회·초등 45회·중등 15회·고등 30회 등 야외활동 금지 조치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연일 지속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도내 학교현장의 수업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에 따른 각 급 학교별 야외활동 금지 조치는 유치원 118회, 초등학교 45회, 중학교 15회, 고등학교 30회가 발령됐다.

특히 지난 15일의 경우 미세먼지(PM-10·직경10㎛이하의 먼지 입자) 시간당 평균농도가 최고 369㎍/㎥까지 치솟았다. 또 ‘주의보·경보’ 수준의 미세먼지가 하루 동안 지속되는 등 점점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일선 학교 현장에서 진행되는 체육수업을 비롯한 야외활동과 학교 행사, 야외 체험학습,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수업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제주도교육청은 각 급 학교에 미세먼지 시간당 평균농도가 81㎍/㎥ 이상이 되면 예비주의보를 발령해 체육수업을 비롯한 야외활동을 제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 증가와 관련해서는 문자서비스 및 모바일 앱을 활용한 미세먼지 정보 전달체계를 강화하고 현재 교육부 매뉴얼 기준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제 기준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빈도 증가를 비롯해 주의보·경보 수준의 대기질이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추세가 급격히 증가해 학교 차원에서의 관리 등 학생 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내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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