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각종 기관과 종교계, 유족과 도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행렬이 지역사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재일 제주관동제주부인회(회장 김정자)는 지난 17일 제주4·3평화공원을 관람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하 재단)에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재일 제주관동부인회는 제주 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제주4·3평화공원에 심기도 했다.
김정자 회장은 “고향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 4·3의 해결과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재단이 제주 4·3 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에는 제주 4·3 해원상생큰굿에 참석한 4·3 유족 황병숙씨가 제주 4·3평화재단에 50만원을 맡겼다.
시민 한은화씨는 손수 만든 동백꽃 컵받침과 동백꽃 수세미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 30만원과 동백꽃 컵받침, 동백꽃 수세미 35개를 4·3평화재단에 보냈다.
NH농협은행 제주본부(본부장 고석만)도 제주 4·3 유족 복지와 제주 4·3 문화학술 지원에 써 달라며 500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원불교 제주교구(교구장 정성만)도 재단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