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전설’ 이만수, 제주남초와 만나다
‘한국야구 전설’ 이만수, 제주남초와 만나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4.17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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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한국야구위 육성부위원장, 16~17일 야구부 아이들에 재능기부
1대 1 맞춤형 코칭 비롯 피칭머신 선물까지…아이들 “꿈만 같은 시간”
17일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 육성부위원장이 제주남초 야구부 학생들에게 조언을 건내고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 유소년 야구는 제주 엘리트체육의 미래다. 제주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야구선수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한국야구 역사의 산증인인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 육성부위원장이 제주남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었다.

이만수 부위원장은 지난 16일과 17일 제주남초를 찾아 재능기부에 나섰다.

이 부위원장은 16일 1대 1 맞춤형 코칭을 통해 제주남초 야구부 학생들에게 실전에 필요한 연습을 직접 지도했다.

또 프로선수 시절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등 미래 우리나라 대표 야구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피와 살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 줬다.

최창희 야구부 주장(6학년)은 “유명한 프로야구 선수였던 이만수 감독님을 실제로 만난 것이 꿈만 같다”며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프로야구 선수가 돼 감독님께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만수 부위원장은 2014년을 끝으로 SK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전국을 돌며 ‘야구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현재 라오스에서는 야구 전도사로 활동하며 재2의 야구 인생을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이만수 한국야구위원회 육성부위원장이 제주남초 야구부 학생들에게 실전 코칭을 해주고 있다.

17일 두 번째 만남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야구부 선수들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피칭머신을 선물하기도 했다.이 부위원장은 “올해로 제주와 인연을 맺는 것이 세 번째다. 섬 지역이다 보니 연습 환경이 열악해 지원이 절실하다”라며 “실제로 제주남초 선수들을 만나보니 실력이 무척 출중하다. 다른 지역의 엘리트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고 있어 잘만 키운다면 세계로 뻗어가는 우수한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만수 부위원장은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이자 산증인이다.

한국프로야구 1호 안타와 1호 타점, 그리고 1호 홈런의 주인공이다. 관중들과 선수와 호흡하는 감독으로 유명해 국내 야구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부위원장은 “섬 지역이라고 해서 엘리트 체육에 소홀해선 안 된다. 이 아이들 안에는 제2의 박찬호, 류현진이 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 있다”라며 “유소년 엘리트 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고민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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