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종의 미 거둔다
제주, 유종의 미 거둔다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4.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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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서 태국 브리람과 격돌

[제주일보=홍성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올해 아시아 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꿈꾼다.

제주는 17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태국의 브리람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승 4패(승점 3점)로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인데다 오는 22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에서 제주는 최근 2연승을 거둔 리그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워밍업 삼아 신예선수들과 기존 멤버들의 조화로 기존과는 다른 다이나믹한 축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는 정태욱이다. 정태욱은 제주 U-18 유스팀이 배출한 U-20 월드컵 스타플레이어다. 194㎝, 88㎏의 탄탄한 체격을 보유한 정태욱은 제공권뿐 아니라 대인 방어와 빌드업이 좋다. 올 시즌 데비전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교체 명단에 꾸준히 포함되며 대형 수비수로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태욱은 “ACL 엔트리에 포함돼 기쁘다. 기회를 줬을 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먼저 제주와 K리그 팬들에게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 남은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감독은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한 시즌 동안 다 좋을 수 없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수들의 응집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피력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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