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제주인대회’에 성원을 보내며
‘세계제주인대회’에 성원을 보내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4.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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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준 제공회 자문위원·수필가·논설위원

[제주일보] 2년 여(2014~2016)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에 참여했다. 연합회는 65만 재외제주인의 구심체다.

국내에 18개, 해외 11개 모두 37개 도민회로 구성됐다. 해외는 일본(3), 미주(5), 캐나다(2), 그리고 중국, 호주, 남미에 각각 1개 도민회가 있다. 필자는 기회 있을때마다 동남아와 유럽지역에도 도민회를 조직하는데 노력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제주도 당국이나 연합회 차원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묻고싶다.

​연합회가 1996년 창립된 이래 처음으로 2014년에 회지 ‘글로벌 濟州人’을 발행했다. ​필자는 제3집까지 편집을 맡았다. 단출한 100면 지면에 ‘지역도민회 소식’을 넒게 배정했다. 해외도민회 활동상황을 넣기위해 배려한것이다.

​계속 해외에 이메일을 보냈다. 일본, 미주, 호주(시드니) 중국(상하이)도민회에서 홍보자료를 보내왔다. 제주도의 지원으로 연합회와 제주대학교 공동 주최로 제주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14 재외도민희망포럼’을 기억한다. 거기에서 발표된 ‘재단법인 재외제주인재단’ 설립과 함께 ‘세계제주인대회’를 제안했다.

4년이 지났다. 지난 3월 보도된 ‘세계제주인대회’ 내년 개최 준비 본격화라는 기사를 봤다. 사단법인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위원회에서 재외제주도민회장단과 제주상공회의소 임원들이 회동,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니 늦게나마 큰 박수를 보낸다. 세계제주인대회야말로 세계 제주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125만 제주인에게 ‘제주의 세계화’의 중요성과 긍지를 심어줄것으로 기대한다.

‘제공회’(濟公會)는 제주출신 공무원친목회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날 호주대사를 지내고 귀국한 김봉현(국립외교원 겸임교수, 제주대 초빙교수)도 참석했다. 제공회장을 역임했다.

김 전 대사에게 “오래전부터 ‘제주출신 외교관, 세계 곳곳을 가다’라는 제목으로 글 좀 쓰고자 하는데, 외교부 제주출신 공직자를 파악해서 알려달라”고 청탁했다.

마침 주캐나다 토론토 총영사를 지낸 후 본부 북극협력대표직에 부임한 강정식으로부터 ‘제주출신 외교공무원 현황’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외교무대의 산 증인으로 기록되는 제주출신은 김태지 대사(82)가 우뚝 선다. 경기고와 서울법대를 나왔다. 주인도대사, 주일본대사(1995)를 역임했다. 김세택 대사(80)는 주싱가포르, 주덴마크대사, 주오사카총영사를 역임했다. ‘일본말 속의 한국말’을 펴내 화재가 되었다. 김욱 대사( 67)는 영사국장, 주시카고총영사를 역임했다. 김봉현 대사(62)는 주UN차석대사때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보좌했다.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차관보)에 이어 주호주대사(2013~2017)를 지냈다.

현재 제주출신 외교부의 고위공직자는 강정식(57)이 있다. 외교부의 국제법률국장(2013)에 이어 주토론토총영사를 지낸후 현재 본부 북극협력대표를 맡고있다.

2019년 세계제주인대회조직위에 재외도민회연합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해외제주도민회 11개 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는 필수적이다. 필자는 해외공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가의 이익과 재외국민 보호와 한류확산에 애쓰고 있는 제주출신 외교관들과 연계할 수있는 보다 전향적인 유대방안을 찾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파악한 제주출신 외교부 인원은 20여 명이다. 외교본부에 국·과장 외무서기관 등 5명이 포진해 있다.

해외는 영국을 비롯 11개 재외공관에서 활약하고 있다. (직위와 성명은 생략) 주영국, 뭄바이, 멜번 , 캄보디아, 필리핀, 아르헨티나, 가나, 이란, 벨기에, 호주, 러시아 등 주재국에서 k-pop 경연 대회, 한국영화제, 한국음식 시식회, 한복 전시회 등을 통해 국위선양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외 제주인을 폭넓게 초청해 세계제주인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있어서 재외제주도민회를 통한 조직과 홍보는 1차적인 필수 요소다. 거기에 재외공관의 제주출신 외교관들에게 향토사랑의 정신으로 ‘2019년 세계제주인대회’에 성원을 보낼 수있도록 좋은 방안을 강구할것을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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