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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말로' '글로' '미술로' 계속 전한다70주년 추념식 후 4·3알리기 ‘계속’…아리랑도서관, 낙원상가 등 곳곳서 문화행사
서울 경북 충북 등 초·중·고교 초청강연 봇물…‘대한민국 역사로 자리잡는 4·3’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4.16
대안공간 루프에서 전시되고 있는 강정효 작가의 '봉성리 자리왓'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70주년 제주4‧3추념식과 연이어 광화문에서 4‧3국민문화제가 개최된 이후에도 전국 곳곳에서 제주4‧3을 추모하고 4‧3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강연과 전시회 등 4‧3문화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범국민위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아리랑도서관’에서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3을 글로 쓴 작가들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슬픔위에 붉게 피워 올린 꽃-제주4‧3 그리고 오늘’ 주제로 이어지는 작가들과의 만남에는 ‘순이삼촌’의 현기영 선생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서른의 반격’의 손원평 작가, 우리 그림책의 대표작가인 ‘나무도장’의 권윤덕 선생, 베트남의 ‘전쟁의 슬픔’ 바오닌 작가 등 ‘기억’ ‘응시’ ‘성장’ ‘연대’의 틀로 동아시아의 역사적 상처와 문학적 항쟁의 의미를 전한다.

4‧3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수요역사교실’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6월20일까지 제주4‧3을 전후해 독립운동부터 해방과 분단까지를 관통하는 현대사 이야기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특히 미군정과 이승만정부가 본격적인 4‧3집단학살을 자행하게 되는 이유가 됐던 5‧10단독선거반대 당시와 제헌의회 등 해방기 우리사회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이 준비됐으며 제주대학교 조성윤 교수(사회학)의 ‘제주4‧3, 이젠 우리의 역사’ 강연도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에서는 70주년 추모 전시 ‘잠들지 않는 남도-경계에 선 것들’이란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성북예술창작터, 성북예술가압장, 이한열기념관, 대안공간 루프, 공간 41 등 모두 6곳에서 국내 작가 33명이 다양한 시선으로 4‧3을 조망하는 작품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이승민 작가는 4‧3을 직접 겪은 한 남자의 삶을 통해 일본과 제주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곳에서도 권윤덕 선생은 ‘나무도장’을 설치작업으로 4‧3을 담았고 옥정호 작가는 ‘다랑쉬 무지개’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외에도 경북 영주와 충북 청주의 초중고교와 서강대 등 국내 곳곳에서 제주4‧3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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