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줄다리기 12연패의 비밀은?
한림읍 줄다리기 12연패의 비밀은?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8.0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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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환상 호흡-유도.씨름 통해 단련된 기본기 등 주목
제52회 도민체전 줄다리기 종목에서 우승한 한림읍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성배 기자] 줄다리기에도 비법이 따로 있을까.

제주시 한림읍(읍장 고경희)이 올해 도민체전 줄다리기 종목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처럼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을 넘어 12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가자 그 원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한림읍 독주 배경으로 오랜 시간 맞춰온 환상 호흡과 기본기가 꼽힌다. 15년 전 함동윤 전 한수리장을 중심으로 운동께나 했다고 자부하는 후배들과 그 부인들이 모였다. 줄다리기를 통해 ‘씨름의 고장’이라는 전통을 살려보자는데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들은 씨름과 유도를 했던 전력 덕분에 줄잡는 것은 물론 힘을 효율적으로 쓰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대회가 가까워지면 언제 어떻게 힘을 쓰고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현재 줄다리기팀은 후보를 포함해 34명으로, 평균 나이는 47세에 이른다. 세월이 흐르면서 안정적인 전력 보강이 급선무가 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마다 2대 2 줄다리기 대결을 통해 2명씩 정규 멤버를 교체하는 등 객관적 검증을 거친 세대교체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한림읍과 경기를 했던 팀들 중에서는 ‘나무에 묶어 놓은 것과 같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한림읍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도민체전이 읍·면·동 대항으로 바뀌면서 다른 지역의 도전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림읍 줄다리기팀을 이끌어 온 함동윤 전 이장은 “내년에도 줄다리기와 씨름은 반드시 응원갈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후배들의 선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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