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도 건설.관리비용 12년 만에 국비 지원
옛 국도 건설.관리비용 12년 만에 국비 지원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16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 정부 협의 거쳐 구 국도 건설.관리계획 확정...평화로 우회도로, 2공항 연계도로 등 포함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옛 국도 건설․관리를 위한 국비 지원이 12년 만에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5년 12월부터 구(舊) 국도 도로 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과 전략환경평가,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와 실무 협의를 거쳐 1단계 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끊겼던 구 국도 건설․관리를 위한 국비가 다시 지원된다.

이번에 확정된 1단계 구 국도 도로 건설․관리계획(2018~2022년)은 도내 4개 도로, 총 45.3㎞ 구간에 국비 4720억원․지방비 78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구간은 무수천~노형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도평~광령 평화로 우회도로 신설(4.7㎞, 730억원)과 서귀포시 도심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서귀포여중~삼성여고 우회도로 신설(4.3㎞, 837억원), 와산~선흘 간선도로 기능 개선을 위한 선형 개량(3.6㎞, 128억원) 등이다.

특히 서귀포시와 제주 제2공항 연계도로 건설(32.7㎞, 3805억원)도 계획에 포함됐다.

당초 제주도가 지원을 요청했던 일부 구간은 제외됐지만 국토부의 국지도 도로 건설계획이나 대도시권 혼잡도로 계획 등을 통해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제2공항 연계도로 중 하나인 대천동사거리~비자림로~금백조로 구간(14.7㎞, 2675억원)은 이번 구 국도 건설․관리계획에는 빠졌지만 국토부 제4차 국지도 도로건설 계획(2021~2025년)에 경과지 변경으로 추진된다.

제주시 동지역 일주도로 신광로터리~도두동 6차로 확장사업(4.7㎞, 917억원)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입구(공항우회도로 연결) 입체교차로 건설(0.4㎞, 250억원)의 경우 국토부가 수립 중인 대도시권 혼잡도로 계획에 포함돼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됐다.

중산간도로인 동명~애월, 상창~금악, 봉개~선흘, 선흘~수산 구간과 지방도인 남조로(의귀~조천) 및 한창로(한림~동광) 확․포장사업은 차기 구 국도 도로 건설․관리계에 반영하는 것으로 국토부와 협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올해 기재부의 국비 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평화로 우회도로(도평~광령) 개설 사업이 우선 포함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서귀포시와 제2공항 연계도로는 향후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사업 일정에 맞춰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가 요청한 도로 건설․관리 계획이 거의 대부분 수용된 것”이라며 “구 국도 도로 건설․관리계획 확정에 따라 국제자유도시 환경에 걸맞은 도로 인프라 확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이달 중 구 국도 도로 건설․관리계획 내용을 고시해 법적 근거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