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지난해 제주도의 수출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1억5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출 내용적으로는 선도품목인 모노리식 집적회로인 반도체 분야 약진이 두드러지고, 그 외에는 활넙치와 소라 등 1차 농수축산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품목 치중으로 세계 경제흐름에 따라 쉽게 타격을 받을 우려가 큰 이유다.
이에 제주도는 매년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판로 모색을 위해 해외박람회 참가,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도내 수출희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0여 개 회사를 선정해 일본과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프랑스, 미국 등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열리는 해외박람회와 무역사절단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무역사절단 참가모집(4월 11일~25일), 해외바이어 개별초청 신청(4월 16일1부터)을 접수 중이며 5월에는 하반기 개별 박람회 참가 신청 모집이 계획돼 있다.
최근 우연히 읽은 책에서 ‘시야를 넓히면 넓힐수록 무한히 자신이 퍼져나가고, 내가 바라보는 공간의 크기만큼 퍼져나간다’는 글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제주섬의 지리적 여건으로 ‘좁은 공간 속에다 시야를 국한시켜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그 속에 갇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고 돌아보게 된다.
‘시야를 넓힐수록 내가 바라보는 공간의 크기만큼 기회와 가능성은 무한히 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제주도의 수출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급변하는 세계시장 흐름에 맞춰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시도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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