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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국립해사고가 왜 필요합니까?”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4.15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2016년 좌초된 국립 제주해사고 설립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해양수산부가 재추진을 위해 속력을 내고 있다.

그러나 예산 편성권을 손에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또 다시 예산 문제를 거론하며 다시 원점에 섰다.

기재부는 전문 해양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면 공립학교로 추진하라는 입장이다. 제주에 국립해사고를 세울 대의명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제주에 국립해사고가 필요하다는 논리에서 기재부를 설득할 근거가 부족한 상황인데 갖고 있는 근거는 미약하기만 하다.

최초 투입 비용만 2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예산 부담을 감안했을 때 제주에 국립해사고가 필요한 특수한 상황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연내 추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정부부처 관계자 및 제주 교육 각계의 시각이다.

제주에 국립해사고가 들어왔을 때의 향후 인적·물적 인프라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는 비단 제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그를 넘어 제주해사고 설립 이후 제주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인적·물적 경제적 효과, 지역발전 효과, 타지역과의 연계 성장 방안 등 구체적인 지표들이 필요하다.

또 대단위 크루즈 관광객으로 인한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비롯해 제주 안의 해양인프라에 대한 장기 발전계획과 제주해사고 설립 필요성을 연계한 보다 구체적인 논리 근거를 기재부와 직접 소통해야 한다.

제주 교육당국의 닫힌 정책 추진 행태도 개선돼야 할 점 중 하나다.

국립 제주해사고 설립과 관련, 그 필요성에 대해 도민, 지역민, 교육각계, 언론 등과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활동이 너무나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도민들과 학생들은 묻는다. “제주에 왜 국립해사고가 필요합니까?”

이 질문이 해사고 추진의 벽이자 활로가 되는 핵심임을 잊어선 안 된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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