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정시 통합 ‘가능성’
2022 대입, 수시·정시 통합 ‘가능성’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4.11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11일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 발표
수시-정시 통합·절대평가 전환 등 5개안 제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들에게 적용되는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정시를 통합해 선발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이에 1997학년도에 도입된 수시모집제도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입시개편안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했다.

이송안에는 선발 시기와 수능 시험 평가방법을 결합한 ▲수시·정시모집 통합,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통합, 수능 상대평가 유지 ▲수시·정시 통합, 수능 원점수 제공 ▲수시·정시 분리, 수능 절대평가 전환 ▲수시·정시 분리, 수능 상대평가 유지 등 5가지 방안 등이 담겨 있다.

교육부는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의 제1안으로 수시·정시를 통합해 실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능을 현행 11월 셋째 주에서 11월 첫째 주로 약 2주 앞당기고, 11월 20일 전후에 성적을 발표한 후 11월 말부터 대학들이 원서를 접수받아 2월까지 합격자를 가리는 일정이다. 전형기간도 4개월 이하로 줄고, 전형유형이 단순해진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경우 변별력을 높이고 공정성 논란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학생마다 수시모집에 6회, 정시모집에 3회를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수시·정시모집이 통합될 경우 학생들이 대입 지원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현행 모집단위, 전형요소 등을 바탕으로 검토한 결과 수·정시를 통합이 이뤄져도 6번 정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학교별 전형 일정이 겹칠 수 있어 학생들이 원서를 내는 횟수는 이보다 약간 적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2022학년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초안’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에 상정해 오는 8월 말까지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