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 특별기획 다문화 시트콤 ‘하이퐁 세 가족’
KCTV 특별기획 다문화 시트콤 ‘하이퐁 세 가족’
  • 이현충 기자
  • 승인 2018.04.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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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첫 방영 예정
<사진=KCTV 제공>

[제주일보=이현충기자] 제주로 시집온 이주여성의 다문화가정이 겪는 삶의 애환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시트콤이 다음 달에 첫 선을 보인다.

KCTV제주방송(사장 김귀진)은 10일 특별기획 다문화 시트콤 ‘하이퐁 세 가족’을 제작, 5월 중순부터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트콤 ‘하이퐁 세 가족’은 베트남 하이퐁에서 제주로 시집온 이주여성이 다문화가정을 꾸려 살아가는 과정에서 문화적 차이 등으로 겪는 이야기를 주제로 30분짜리 총 20부작으로 제작된다. 특히 최근 들어 늘어난 다문화가정 2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친구들의 따돌림 등의 가슴 아픈 애환도 담아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트콤에는 코미디언 김홍식, 영화배우 이유미, 연극인 현애란 강홍임, 방송인 김경태 한상선 부경보 고경환 이보람 등이 출연한다. 아역에는 송지호, 부희빈, 한예나, 신유주, 표가연 등이 열연하고, 실제 베트남과 캄보디아 출신의 다문화 이주민인 후엔, 옥나리씨도 참여해 극의 현실감을 높일 예정이다.

코미디언 김홍식씨는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서 차별받는 다문화 가족이 많다”며 “이번 시트콤을 통해 다문화 가족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며 이들에게도 차별과 편견이 없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정혁PD는 “지금까지 다문화와 관련해 다큐 프로그램은 많이 제작됐지만 시트콤은 처음”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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