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러지는 4‧3생존희생자들...완전 해결 '절박'
스러지는 4‧3생존희생자들...완전 해결 '절박'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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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장애인.수형인 113명, 사망속도 빨라져..."4‧3특별법 개정 등 통해 해원 시급"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70주년 4‧3희생자추념식 참석 등으로 4‧3 완전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생존희생자들의 해원(解寃)을 위해 주요 과제 해결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4‧3 후유장애인‧수형인 생존자는 현재 113명에 불과하다.

2011년 말 기준으로 150명(2012년 이후 인정 인원 포함)이던 4‧3 생존희생자들이 만 6년3개월여 만에 37명이 사망한 것이다. 그 중 4‧3 후유장애인으로 인정된 164명 중 생존자는 84명으로 줄었고, 수형인 생존자는 49명(사망자 포함 총 245명)에서 현재 33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4‧3 생존희생자들의 평균연령은 86.7세로 앞으로 사망 속도는 더욱 빨리질 전망이다.

앞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4‧3생존희생자 4~6명이 사망했고 2016년에는 12명이 세상을 떴다. 지난해 5명이 죽고, 올해 2월에도 1명이 한을 미처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고령인 4‧3 생존희생자들이 세상을 뜨기 전에 한을 풀어주는 해원 차원에서 4‧3 주요 해결과제를 담은 4‧3특별법 개정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생존희생자들이 사망하기 전 마지막 10년 단위 해를 맞아 대대적인 4‧3 전국화‧세계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완전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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