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소길댁’ 이효리가 4‧3희생자 추념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 이효리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단상에 올라 4‧3의 아픔을 노래한 제주출신 이종형 시인의 ‘바람의 집’을 낭송했다.

이효리는 이산하의 ‘생은 아물지 않는다’도 낭독했다.

2014년 4‧3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연예인이 추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이날 가수 이은미와 루시드폴도 4‧3희생자 애도에 동참했다. 이은미는 ‘찔레꽃’을 열창했고, 루시드폴은 자작곡 ‘4월의 춤’을 불렀다. ‘4월의 춤’은 4‧3을 추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