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제34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4.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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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제주일보] 제34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들을 되짚어 본다.

7년 전 처음 관광협회장에 취임할 당시 협회는 회원사와의 소통 어려움, 자생력 부족, 관광공사와의 업무 중복으로 인한 혼선 등 본래의 관광협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조직을 존속시키는 데 급급한 상황이었다.

필자는 관광협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그동안의 전통과 관습을 과감히 개편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우선 사무본부의 사업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해 회원사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전 회원사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 협회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관광협회의 뿌리인 업종별 분과위원회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운영위원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분과별 소통을 강화시켜 나가는 한편, 매월 골프·등반·축구 동호회 개최 등을 통해 관광인 간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이와 함께 사업 예산 편성 단계부터 회원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실질적으로 회원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했으며, 해외 우호단체와 교류를 확대해 회원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마케팅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우리 협회의 자생력 강화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취임 당시 500개 회원사 중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업체를 과감히 정리하고 회원사 권익 향상에 주력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 진성회원 1000명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사랑나눔봉사단을 결성해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회원사 자녀 대상 장학사업도 추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필자가 취임 시 공약으로 제시했던 제주종합비즈니스센터를 착공해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국비와 지방비 80억원, 자체 30억원 등 총 사업비 110억원의 대규모 사업으로서, 협회 자부담금은 필자를 비롯한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적립한 12억원의 발전기금으로 마련했다.

제34대 관광협회장 임기의 시기는 제주관광의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기에 있는 중요한 시기로, 계속되는 불안정한 대내외적 환경과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지방 분산화 정책으로 녹록지 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제주관광의 외연적 성장과 함께 관광협회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에 맞춰 관광객 만족도와 도민 수익 향상,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

먼저 고질적인 제주관광의 체질 혁신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여 나가겠다.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는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대한 제도 개선을 반영시켜 저가관광 개선과 건전관광 질서를 확립해 나감과 동시에 업계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업계의 자생력을 높이고 중국시장에 편중된 해외시장을 다변화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제주도와 유관기관, 관광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급변하는 관광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업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 발굴·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모든 회원사가 동등하게 권익을 누릴 수 있도록 회원사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 면밀한 관광시장 조사·연구를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사무본부 조직을 개편해 회원사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 등 회원사 권익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

그동안 관광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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