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초, 짜릿한 역전으로 21년 만에 백호기 우승
제주동초, 짜릿한 역전으로 21년 만에 백호기 우승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8.04.0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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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동초등학교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지난해 대회의 패배를 설욕하며 21년 만에 백호기를 거머쥐었다.

제주동초는 1일 오전 11시30분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 남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제주서초등학교를 2-1로 꺾었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 이어 또다시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은 숙명의 맞수답게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전반 내내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두 팀의 첫 득점은 제주동초의 수비 실수로 나왔다. 

전반 20분 제주동초 골키퍼 조준현이 걷어낸 공이 수비수 조대희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이 됐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제주서초는 이후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뒤지고 있는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에 나선 제주동초는 끈질긴 투지로 경기로 뒤집었다.

후반 19분 제주동초 김성현이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조대희가 이 공을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제주동초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으로 발생한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지혁이 왼발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한 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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