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부 노형초 우승...도남초에 설욕, 백호기 탈환
여초부 노형초 우승...도남초에 설욕, 백호기 탈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4.0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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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현종 기자] 노형초등학교가 도남초등학교를 꺾고 백호기를 탈환했다.

노형초는 1일 제주시 사라봉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 여자초등부 결승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도남초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노형초는 2013년 우승 이후 5년 만에 도남초에 설욕하며 백호기를 품에 안았다.

양 팀은 운명의 맞수답게 전‧후반 50분 내내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전반 17분에 노형초 방향으로 기울었다.

노형초 김보령이 상대 진영 깊숙한 왼쪽에서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골키퍼가 막았다가 다시 놓치면서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가 선제골로 기록됐다.

곧바로 도남초가 속공을 통한 반격에 나섰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노형초는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선수 핸드링 반칙으로 골대 우측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노형초 임지원이 오른발로 강하게 날린 슈팅이 도남초 수비수들의 틈을 지나 왼쪽 골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도남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도남초 홍가연이 골키퍼와 일대 일로 맞선 채 왼쪽 골대로 꽂아 넣은 볼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도남초의 동점골은 무위로 돌아갔다.

도남초는 박세은과 노예림 등을 앞세워 경기 막판까지 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노형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한편 양 팀이 맞붙은 백호기 35회 대회 이후 지금까지 노형초는 5승, 도남초는 9승을 거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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