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봄 더 큰 백호기로 찾아뵙겠습니다
2019 봄 더 큰 백호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4.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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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 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 청소년 축구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어제까지 3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을 비롯해 모두 3개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백호기축구대회에는 남초부 8개 팀, 여초부 2개 팀, 남중부 5개 팀, 여중부 1개 팀, 남고부 5개 팀, 여고부 1개 팀 등 도내 학교 모든 축구팀들이 출전해 백호기를 품기 위해 모교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초·중·고교 팀 모두 세련된 경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관객들은 손에 땀을 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전 치밀한 연습과 개인기가 절묘하게 조합 된 각 팀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경기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제주축구의 향상된 실력을 다시 한 번 대내외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선수들의 경기에 못지않게 재학생들의 일치된 모습으로 선보인 응원전은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도민들은 전교생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연출하는 응원에 진심어린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특히 올해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이들 학생들이 마련한 단체 4·3추모 응원행사는 제주 학생 체육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입니다. 나아가 승리하고 패배함을 떠나 진심으로 승자를 축하해 주고, 패자에게 격려를 보내는 젊은 학생들의 성숙한 모습은 스포츠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감동의 2018 백호기 축전이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일보는 48년전 오로지 제주축구의 발전을 목표로 백호기 축구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백호기 축구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제주 최고 전통의 학교대항 축구대회가 됐습니다. 올 백호기 축구대회 또한 큰 감동과 즐거움을 제주사회에 선사했다고 제주일보는 자평하고 있습니다. 축구대회 그 이상의 의미로, 제주도민축전임이 재확인 됐습니다.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과 이들을 응원하는 재학생, 나아가 동문들을 한데 묶는 끈끈한 연대의 장이 됐습니다.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들과 학생들은 너나없이 우승의 기쁨에 한 덩어리가 됐고, 경기에서 진 선수들과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내년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그 중심엔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연대감이 자리했습니다.

내년 봄 제 49회 백호기 축구대회를 주최하는 제주일보는 내년 대회 역시 건강하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주일보는 올해 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묵묵하게 맡은 역할을 다 해 주신 제주도축구협회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기간 보내주신 제주도민여러분의 분에 넘친 관심과 열정 앞에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나아가 출전선수, 그리고 출전학교 재학생 및 동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9년 봄 더 큰 백호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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