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감동의 한마당, 백호기에 초대합니다
열정·감동의 한마당, 백호기에 초대합니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3.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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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늘부터 3일간 제 48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 축구대회 열전이 이어집니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주시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애향운동장, 그리고 사라봉운동장 등 3곳에서 이어집니다. 올해 백호기 대회에는 남자 초등부 8개 팀과 여자 초등부 2개 팀, 남자 중학부 5개 팀, 여자 중학부 1개 팀, 남자 고등부 5개 팀, 여자 고등부 1개 팀 등 모두 22개 팀이 출전, 모교의 명예를 걸고 녹색 그라운드에서 정정당당한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일보는 주관기관인 제주도축구협회와 함께 올해 대회가 그 어느 때 대회보다 안전하고 품격 있는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특히 올해 백호기 대회는 제주 4·3 70주년이 되는 해에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석하는 선수와 학생들은 경기와는 별도로 제주 4·3에 대한 추모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제주의 미래 세대인 동시에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인 이들 젊은 학생들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을 스스로 실천하고 도민들과 공감하는 장을 만들게 됩니다. 올해 대회에서도 각 학교는 모교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다채로운 응원전을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학생 전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학교대항 응원전이 펼쳐집니다.

백호기 축구대회는 단순한 축구대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교를 위해 응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후배 사이에 돈독한 우애가 싹트고 모교사랑의 정신이 학생들 가슴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게 됩니다. 학교를 졸업한 동문 선배들과도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서 모교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백호기는 자신이 속한 학교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과 나아가 동문 간 일체감, 화합을 선사하면서 그 진한 감동을 제주사회에 겹겹이 쌓아왔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은 단순 관객이 아닙니다.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는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함께 목이 터져라 외치며 일사분란하게 응원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벅찬 감동을 간직하게 됩니다.

올해 48회째를 맞는 백호기 대회는 제주축구를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백호기 대회는 제주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도민의 축제로 자리를 다졌습니다. 백호기 축구는 제주도민들을 하나로 응집시키는 가슴 뭉클한 감동의 드라마 그 자체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입니다. 운동장을 찾는 도민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열두 번째 선수들입니다. 여러분이 있기에 운동장을 뛰는 선수들은 지칠 줄 모르는 힘을 얻게 되고, 이들을 응원하는 학생들은 더 힘찬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제주의 봄이 스며드는 제주시 오라벌로 도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추억의 장이 열립니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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