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장 “文대통령 4·3유족 눈물 닦아달라”
고충홍 의장 “文대통령 4·3유족 눈물 닦아달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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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고충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해 도민들과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용기를 북돋아주길 바란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및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고충홍 의장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는 헌법개정안을 다루면서 특별자치도 설치의 목적과 이념에 부합시키는 동시에 제주도민들의 열망에 부응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고 의장은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 제121조 제2항의 조항을 ‘지방정부는 보통지방정부와 특별지방정부를 두며 지방정부에 관한 주요 사항은 법률로 정한다’로 의결되기를 바란다”며 “120만 내외 도민 모두가 제주의 미래가 달린 헌법적 지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4·3특별법의 조속한 개정은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및 피해 보상 등을 담고 있어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거듭 4·3 70주년을 넘기기 전에 반드시 4·3특별법 개정이 이뤄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고 의장은 “문제인 정부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을 통해 ‘제주4·3의 완전한 해결 추진’을 국정 100대 과제로 선정한 약속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그 첫걸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에서 시작돼야 하며 도민들과 유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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