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피부를 위한 모공 관리
동안 피부를 위한 모공 관리
  • 제주일보
  • 승인 2018.03.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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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주일보] 넓어진 모공은 주름과 함께 대표적인 피부 노화 증상이다.‘모공’이란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유분이 피부 표면으로 흘러나오는 작은 구멍으로, 털이 자라나는 입구를 말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사람 얼굴에 대략 2만여 개가 존재하며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다가 계절, 나이, 스트레스, 건강상태 등에 따라 더욱 넓어지고 확장된다.

넓은 모공의 정확한 정의는 없다. 일반적으로 모공이 지나치게 넓어져 눈에 쉽게 띄거나 화장으로 잘 감추어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많은 여성들에게 있어 기미, 잔주름에 이어 피부고민 중 세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불만을 가져다주기도 한다.모공의 경우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성별로는 남성이, 피부로는 지성피부인 사람의 모공이 더 크다. 모공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피지의 과다분비, 여드름, 노화 및 탄력저하, 화장품의 잘못된 사용, 모공노폐물, 무리하게 피지를 자주 짜는 경우 등 다양하다.

기온이 상승하면 모공 크기가 늘어나고, 이 때문에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모공을 막고 있는 노폐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 쉬워진다. 모공이 커지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호르몬 변화, 노화, 날씨 등의 영향도 있으며, 20대 후반이 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건조해져 피부가 늘어지면서 모공이 커진다. 이미 커져버린 모공은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화장품찌꺼기 등 노폐물과 세균이 잘 침투하게 되어 여드름 등 여러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다.

모공이 넓은 피부는 깨끗해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항상 얼굴이 번들거려 지저분하게 보인다. 또한 모공이 열려 있으면 모낭 내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워져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반드시 모공이 넓어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번 넓어진 모공은 회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넓어진 모공 속으로 공기 중의 먼지나 노폐물이 침투돼 피부노화 촉진은 물론 다양한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블랙헤드는 모공 속 피지가 산화돼 검게 변한 것으로 주로 피지분비가 많은 코에 생긴다. 코에 거뭇거뭇하게 박혀있는 블랙헤드는 미관상 청결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뿐만 아니라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모공 속에 박혀있는 피지가 커지면서 모공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모공 관리를 위해 좋다.하지만 무작정 손으로 블랙헤드를 짜낼 경우 세균감염 및 모공 확대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자극 없이 블랙헤드를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미온수나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블랙헤드 전용제품을 이용해주거나 면봉 등을 이용해 압출할 수 있다. 제거 후에는 차가운 화장수를 적신 화장솜을 압출 부위에 올려줘 피부를 진정시킨다. 

깨끗한 모공 관리를 위해서는 클렌징이 중요하다. 화장을 오래 지속한 후에는 메이크업 잔여물이 땀과 노폐물, 유분과 함께 모공을 막기 쉽다. 특히 여름철에는 깨끗한 피부 톤을 위해 ‘모공 프라이머’와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데 외출 후 세안 시에는 이를 말끔히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중 세안을 할 때는 클렌징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지운 후 미지근한 물로 모공을 열어주어 세안제를 이용해 충분히 거품을 내 세안한다. 1주일에 2회 정도의 규칙적인 스크럽을 하는 것도 모공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여드름모공의 경우 여드름은 모피지선 단위의 만증 염증성 질환으로, 여드름을 심하게 앓게 되면 모공이 넓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여드름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모공이 확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여드름이 원인인 경우 포어타이탄, 프락셔널 등 레이저 치료를 통해 모공을 집중적으로 케어하여, 늘어난 모공을 좁혀주고, 피부결도 한결 매끄럽게 만들어준다.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장품 중 일부는 유분이 너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모공을 막아 정상적인 피지 배출을 억제하여 면포를 유발하거나 여드름을 악화시켜 모공을 확장시킨다. 가급적 유분이 적은 화장품을 사용 하는 것을 추천한다.

모공 속 노폐물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그 외 모공속의 피지, 오염물, 화장품 등이 넓은 모공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런 경우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적절한 세안과 딥클렌징, 팩 등 홈케어에 신경을 써야 한다. 깨끗한 세안은 피지, 땀, 각질, 노폐물, 오염물 등을 피부 표면으로부터 제거함으로써 모공을 막고 있던 물질을 제거하여 모낭 내 물질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 표면의 세균을 억제하고 이들이 모낭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과도한 세안은 피해야 하며, 일반적인 세안으로 제거하기 힘든 물질의 경우 딥클렌징과 팩이 좋다.

제주일보 기자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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