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술과 제주관광의 만남 ‘제주형 스마트관광 콘텐츠’
ICT기술과 제주관광의 만남 ‘제주형 스마트관광 콘텐츠’
  • 뉴제주일보
  • 승인 2018.03.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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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헌. ㈜아트피큐 대표이사

[제주일보] 최근 다양한 정보기술의 등장에 힘입어 관광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정보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이런 산업환경 속에서 등장한 스마트 관광은 최신 정보기술을 관광분야에 적용해 관광객들이 교통 또는 플랫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관광정보기술의 목적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제고시킴과 동시에 지자체 또는 관광업체들이 그 대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생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열풍은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보급률은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 열풍은 기존 이동통신사 중심의 콘텐츠에서 ‘앱스토어’와 같은 다양한 생산자가 참여하는 콘텐츠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10~30대의 연령층을 중심으로 ‘증강현실’ 기술 관련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기술적 변화에 빠르고 민감하게 대응하는 10~30대 젊은 층은 증강현실 기술과 접목되는 새로운 ‘제주관광상품’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것이며, 새로운 수요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Digi-Capital(2016년 1월)에 따르면 증강현실 시장은 2016년 10억달러에서 2020년 1200달러로 증가해 가상현실보다 압도적으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DC(2016년 3월)도 증강현실 기기의 판매량은 2016년 40만대에서 2020년 4560만대로 연평균 189.8% 성장하고, 증강현실 기기 매출액은 2016년 10억달러에서 2020년 698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는 경기도 음성의 NFC와 비콘기술을 융합한 안내를 제공하는 한독박물관, 가상현실을 이용한 관광박물관을 제작한 K-POP뮤지엄,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해 길안내 및 정보 제공을 하는 스캔서치, 증강현실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보며 게임을 즐기는 CJ E&M의 버블타임 등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스마트 관광 사례들은 지역의 배경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 기기 안에서만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고 그 결과가 바로 반영되는 AR 체험 관광상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북아 최고의 관광지 제주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ICT기술과 제주관광을 접목시킨 상품 및 체험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문체험관 구성 등을 통해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에 따른 산업적 성과를 창출해 ICT기반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야 한다.

제주지역 전략산업으로 스마트 관광분야가 선정되고, 스마트 관광과 전기차가 제주 미래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도지사의 비전 제시와 함께 제주도와 KT의 업무협약을 통해 WiFi 인프라 확대 및 스마트 관광 서비스 구축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은 더없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다.

제주관광은 양적인 측면에서의 성장에 비해 부가가치라는 면에서의 질적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정체요인 중 하나는 체험형 고부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의 부재라고 볼 수 있다.

현재까지의 AR을 활용한 관광 형태는 미리 관광지를 체험해보거나 관광지, 길안내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광객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현재의 관광유형에서 벗어나 직접 체험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형 관광이 주를 이뤄야 한다.

이에 관광객들이 직접 관광지를 나만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그 그림 속 이미지가 입체로 구현돼 관광지를 직접 설명하는 형태의 관광상품이 개발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이며 제주만의 독창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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