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양성평등정책관' 조직 신설 추진"
원희룡 "'양성평등정책관' 조직 신설 추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8.03.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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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미투' 확산에 따른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
"미투는 성차별적 사회 바꾸는 거대한 흐름"
23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성폭력 예방 및 양성평등 문화조성 방안 중 하나로 ‘양성평등정책관’ 조직 신설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23일 제주도청 탐라홀 여성가족연구과 양성평등위원회,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여성인권단체 여성단체협의회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미투(Me too) 운동의 확산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폭력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성희롱·성폭력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제주도는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 성차별적 사회구조 개선을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의 ‘양성평등정책관’ 조직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이날부터 사이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미투 등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성평등 추진체계 개편 ▲제주 성평등 교육기관 설치 ▲미투 피해자 보호 및 지원방안 확대 ▲신고절차 집중 홍보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여성단체와 지역연대, 제주여성상담소시설협의회 등이 함께하는 범도민 양성평등 문화 조성 캠페인도 진행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미투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성차별적인 사회를 바꾸려는 거대한 흐름으로 앞으로 차별과 폭력, 권위주의에 대한 각성과 거부가 이어질 것”이라며 “도정에서는 2차 피해와 불이익, 보복이 두려워 오랜 시간동안 혼자 고통 받던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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