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끝난 도의원들 선거모드로 전환
임시회 끝난 도의원들 선거모드로 전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3.2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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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선거구별 선거전략 각양각색…일찍 예비후보 등록 마친 의원부터 '현역 프리미엄' 활용까지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사실상 마지막 임시회가 마무리되면서 도의원들도 선거 레이스에 뛰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의원부터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의원까지 각각 다른 전략으로 지방선거 분위기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0일 제359회 임시회 폐회를 끝으로 6·13지방선거 전까지 임시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도의원들은 선거모드로 전환해 당내 후보 자격심사, 당내 경선, 예비후보 등록 등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 고태민·고태순·김동욱 의원 등은 일찍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는 등 정당별, 선거구별 입장이 각각 다르다보니 선거 준비 전략도 다양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정당 지지도를 방증하듯 자천타천 도의원선거에 뛰어드는 예비후보들이 많아 현역 의원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동홍동의 경우 민주당 소속 윤춘광 부의장과 강익자 의원이 모두 출마를 준비하면서 당내 경선부터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후보 검증심사를 예고해 이에 대한 준비부터 만만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의원은 최대한 빨리 당내 검증심사를 거쳐 다음 주 예비후보로서의 지역주민들과 만남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선거구에서 이미 같은 당 예비후보가 나온 만큼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B의원은 우선적으로 당내 경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공천만 된다면 당선까지는 자신이 있지만 ‘민주당 후보’ 타이틀을 따는 것부터 쉽지 않은 만큼 예비후보 등록은 차후로 미룰 계획이다.

C의원은 ‘천천히’ 전략을 선택했다. 아직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만큼 후보 등록은 미루고 평소처럼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표심 다지기를 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22일 당내 후보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현역 지역구 의원들은 김천문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면접을 치룰 예정인 가운데 해당 선거구 내 당내 경쟁자가 없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은 2차 후보 신청에 등록할 전망이다.

한국당 소속 D의원은 지역행사를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천이 확정되면 늦어도 4월 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사무실을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당적을 정리하고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는 의원도 있다.

E의원은 “조만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최대한 많은 주민들을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강연호·이경용·현정화 의원은 다음 달 초 당적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하기로 의견을 맞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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